[전문] 조두순 사건 희화화 윤서인 사과문 "김영철 향한 정부 환대 비판하려다가…죄송"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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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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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사건을 회화화한 웹툰을 게재했던 웹툰 작가 윤서인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중앙지법 민사조정 합의하에 따른 '조두숭' 웹툰 관련 사과문"이라는 말머리와 함께 글을 게재했다.

윤서인은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김영철이 정부의 환대를 받으며 초청된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웹툰을 그렸다"면서 "상기 웹툰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2월 올라온 웹툰에서 윤서인은 웹툰에 벌벌 떨며 식은땀을 흘리는 인물에게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는 모습과 이 남성은 "우리 XX이 많이 컸네. 인사 안 하고 뭐 하니?"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조두순 사건 피해자 측은 지난해 5월 윤서인을 향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윤서인은 지난달 21일 사과문과 함께 2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에 합의했다. 



<윤서인 사과문 전문>

다음은 윤서인 사과글 전문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조정 합의안에 따른 '조두숭' 웹툰 관련 사과문

저는 2018년 2월 23일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김영철이 정부의 환대를 받으며 초청된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국민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건의 실제 피해자 가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조두숭'을 소재로 비유한 웹툰을 그렸습니다. 상기 웹툰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사진=윤서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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