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지도부는 주말 창원 시가지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창원성산, 통영‧고성을 오가며 강행군 중이다. 그는 이날 오전 통영에서 정점식 후보 지원을 마친 뒤 창원성산으로 이동해 강기윤 후보를 도왔다.
황 대표는 불지사, 경남FC 홈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 창원교육단지 벚꽃길 등을 찾아 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지금 창원 경제는 그야말로 폭망 수준의 위기상황”이라며 “이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잘못된 정책을 내세운 문재인 정권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또 “경제를 망친 이 정권과 야합한 2중대 정의당은 창원 경제 폭망의 책임마저도 ‘남 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당 의원들이 대거 창원성산으로 내려갔다. 임재훈, 이찬열, 김수민 의원등이 이날 이재환 후보를 지원했다.
손 대표는 창원축구센터 유세에서 “더 이상 창원 수구 보수와 좌파진보에 맡길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창원성산서 민주당과 단일화에 성공한 정의당은 화력을 집중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다”며 “노회찬 정신을 절대로 적폐세력들에 빼앗겨서는 안 되고 창원경제를 망가뜨린 자유한국당에게 창원을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주말 유세 마지막 날인 30일 민주당과 한국당 지도부는 각각 통영‧고성, 창원에 집중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에 통영 충무교 북단 삼거리, 죽림신우희가로에 방문해 양 후보 지원에 나선다.
반면 한국당 지도부는 창원성산에 결집한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창원경제살리기 정책간담회에서 공동 참석한 후 각각 민생 잡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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