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지원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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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03-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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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 역할 위해 다양한 각도의 상생협력 활동 펼쳐

  • 일자리 확대에 기여…으뜸기업에도 선정

2018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시상식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지원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 차원에서 인력 채용 및 고용 안정을 지원하고, 물품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기업 생애맞춤형 지원 제공···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혁신성장에 기여

LH 관계자는 "LH는 단발성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성장시켜 중견기업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업 생애에 맞춰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동반성장체계 구축 배경에는 지난해 말 LH가 향후 100년을 향한 비전으로 국민과 함께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 '든든한 국민생활 파트너, LH'를 선포하고, 4대 핵심가치로 △상생협력 △창의혁신 △미래도약 △사람중심을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한 것과 연관이 있다.

LH가 상생협력을 가장 앞세운 이유는 LH가 조성하는 도시와 주택 품질이 협력 파트너인 중소기업 손끝에서 결정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야만 LH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혁신형 산업단지와 같은 4차 산업혁명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고, 공공투자 확대 및 주거복지 서비스 연계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혁신 성장도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LH는 과거 전통적 업무영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은행, 전자회사, 대학, 지방자치단체, 지역이전 공기업 등 다양한 기관과 효율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부터 중견기업까지 기업생애 주기별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청년 '창업(UP)' '스타트업(UP)' 디딤돌 구축사업은 대표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년 세대의 스마트 건설기술 분야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공모사업이다.

2017년부터 예비창업 10개 팀,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선발하고 창업활동 1년간 소요되는 창업 준비 지원금 등으로 2억3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창업분야 전문교육, 각 창업 아이템별 전문가 멘토링 등 지원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이 외에도 LH는 청년세대의 창업분야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년 고용절벽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5년 첫선을 보인 'LH 소셜벤처 지원사업', 청년 창업인에게 주변상가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공임대상가를 제공하는 'LH 희망상가', 국제적인 혁신·창업 거점지구 조성을 목표로 하는 '판교 기업지원허브 건설',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외식업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LH-제주올레 식당 창업 프로젝트' 등이 있다.

LH는 '동반성장 협력대출'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LH가 IBK기업은행과 함께 시행 중인 중소기업 전용 융자지원 사업으로, 성장잠재력이 크고 우수한 기술이 있음에도 자금부족으로 시설확충 및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시중금리보다 최대 2.4% 저렴하게 5억원 한도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707개사에 총 2162억원의 자금이 공급됐다. 52억원에 달하는 이자는 LH가 대신 부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 보안등, 경광조명기구 등 조명기구 전문생산업체 '케이씨 환경디자인'은 LH 협력 중소기업 중 하나로, 2년 전부터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통해 기업운영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또 케이씨 환경디자인은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지원받기 전 이미 우수한 기술력으로 LH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이기도 하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최대 2억원까지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개발된 신기술은 LH 현장에 직접 적용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2013년 이후 현재까지 66건에 대해 총 60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했다. 건설분야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케이씨 환경디자인 관계자는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신기술을 확보했는데 이제 동반성장 협력대출로 상품화 및 안정적인 기업 운영까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군 역할 톡톡···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

LH는 신생기업이 조기에 안정된 조직을 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력채용 및 고용안정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H는 협력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고 경남지역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LH와 한국남동발전이 공동주관하고 경남 진주시, 고용노동부 진주고용센터 및 경상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개최하는 채용박람회는 매년 약 1000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가한다. 또 구인난을 겪고 있는 건설·엔지니어링·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의 80여개 중소기업들이 채용부스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직접 채용면접을 실시한다.

LH는 채용박람회가 실질적 신규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의 정규직 채용 시 해당기업에 대해 임금 일부(월 급여의 30%, 최대 70만원, 1년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채용된 40여명의 신규 인원에 대해 6500만원의 임금을 지급한 바 있다.

또 LH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직접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5년 이상 장기재직한 근로자에게는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공공기관 최대규모인 28개 중소기업 186명 근로자에게 매달 10만원 공제금을 지원 중으로, 5년 후 근로자는 2000만원이 넘는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아울러 국내에서 중소기업 제품 최대 공공 구매기관이기도 한 LH는 매년 약 4조7000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통해 기업의 든든한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H는 정부지원을 받아 LG전자 및 관련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총 44억원 규모의 스마트홈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 중이다.

LH와 LG전자가 기술지원과 테스트 베드(Test Bed) 제공을 담당하고, 중소기업이 제품개발과 생산을 맡고 있다. LH는 올해 10건의 연구과제 개발 및 상용화가 완료되면 2021년까지 총 230억원 규모의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이기도 한 LH는 건설업계와의 소통을 통해 공정한 건설환경 및 상생문화 조성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최근 건설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적정공사비 지급을 선도하기 위해 자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주요방안을 살펴보면, LH는 자체단가 및 자재견적단가를 표준품셈 및 거래 실례가격으로 대체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타기관보다 낮은 LH 자체 제 경비 비율도 관련기관 의견수렴을 통해 연초에 개정할 계획이다.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간접비 적정지급을 위해 건설기술자 적정배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직접적 계약 상대자가 아닌 하도급자에게 간접비를 지급한다. 현장사무실 설치비용, 기타 경비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 LH는 '창원가포 A-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등 4개 지구에서 적정임금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적정임금제란 건설 근로자 임금이 다단계 하도급을 거치면서 삭감되지 않도록 발주자가 정한 금액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LH는 자체기준 개선을 통한 적정공사비 지급방안이 시행되면 내국인 우수기능 고용이 확대돼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로 발주자·건설참여자·건설노동자 모두가 상생하며, 시설물의 품질과 안전도 제고로 국민 주거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는 주요 사회 현안 중 하나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7년 8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는 의지를 담은 'LH 굿 잡 플랜(Good Job Plan)'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 LH는 공기업 최초로 1263명의 대규모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52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또 공공주택건설 등 공공투자 확대, 100만 가구 임대주택 관리 및 청년창업 등을 통해 약 26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그해 12월 공공기관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H는 지난해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국민체감형 성과창출을 위해 계획을 보다 구체화·내실화한 'LH Good Job Plan 시즌2'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LH는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창출과 민간협력 확대를 위한 종합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3대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부서별 1과제씩 100대 단위과제를 도출해 실행력도 제고했다.

또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중심의 사업기반도 세우면서 민간협업 확대를 통해 향후 5년간 120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LH의 작년 총 고용규모는 18만5000명으로 공공부문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비정규직 171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로 신입사원(일반사원 408명, 업무직원 293명)과 청년인턴(1000명)을 채용, 비정규직 제로(Zero)와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어르신 일자리 사업인 '무지개 돌봄사원', 장애인 일자리 사업인 '홀몸 어르신 살피미', 경력단절여성 채용 등 고용 취약계층 2396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LH는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일자리 콘테스트에서 기재부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수상했다. 또 같은 해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도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LH CI. [자료=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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