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하노이 한달] 강경화-폼페이오, 29일 美워싱턴서 회담…김현종, 극비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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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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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선희 부상 회견·연락사무소 철수 등 北 행보 평가 공유…한미관계 이상기류설 잦아들 계기 될지 주목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한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전략과 한·미공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한 브리핑에서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일과, 지난 22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북측 인력을 일시 철수시켰다가 사흘 만에 일부 복귀시킨 일 등 북한의 최근 행보와 관련한 분석을 공유할 전망이다.

특히 '일괄타결'을 선호하는 미국과, 단계적 합의 및 이행을 희망하는 북한 사이의 현격한 입장 차이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만큼 강 장관이 양측 입장을 절충할 아이디어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양국 외교장관의 만남이 한·미관계에 이상기류가 있다는 설(說)이 잦아드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한·미 외교장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또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28~30일 미국에 머물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및 북핵·북한 관련 미 행정부 인사들과의 면담을 진행한다.  

이런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이날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찰스 쿠퍼먼 미국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회동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된다. 찰스 쿠퍼먼은 백악관 내에서 대북 강경파로 불리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오른팔인 인물이다.

김 2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의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하고 대북제재와 남북경협으로 불거진 양국 간 이견을 봉합하는 임무를 띠고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급작스런 방미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2019.2.15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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