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2.4% 전망…전년비 0.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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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3-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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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증가세 둔화와 투자 부진 지속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제공 ]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대비 0.3% 포인트 하락한 2.4%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9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반도체 등 수출 주력 분야의 성장세 둔화 및 건설·설비 분야의 투자 부진이 주요 근거다. 한경연은 “지난해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던 수출부문 증가세 둔화가 성장률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위축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존 증설 설비에 대한 조정 △성장둔화에 따른 증설 유인 부족 △금리상승으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상승 등 다양한 악재가 겹쳐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건설투자 역시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에 따라 감소폭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도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소비심리 악화,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하락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2.5%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정부의 소득지원 정책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서비스 업황 부진, 가계부채·고령화 등이 물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134억달러 감소한 63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환율은 1145원으로 올해 평균환율(1089원)에 비해 절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건설업의 투자 급감으로 건설업 고용에서만 취업자가 16만 7000명 이상 감소하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와 함께 고용시장 회복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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