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 빅뱅, 지디&탑…진급 누락·병가 등 잇따른 군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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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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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마저 '특혜'를 누리고 있었던 걸까?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에 이어 탑까지 특혜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탑은 병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용산구청에 함께 근무 중인 다른 사회복무요원과 비교해 병가 사용 빈도수가 평균 3배 많은 것. 휴일을 낀 병가는 4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데스크'는 탑이 병가 19일 중 15일을 휴일과 붙여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9월 추석 연휴 징검다리 휴무 때 병가를 냈고, 현충일 연휴 때도 현충일 전날 병가를 내고 4일을 쉬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진단서는 모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탑은 "공황장애 등 질병이 있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드래곤(왼쪽), 탑[사진=유대길 기자]


앞서도 이와 꼭 닮은 '특혜 논란'이 있었다. 지난 2월 불거진 지드래곤 '휴가 특혜'였다.

2월 26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현재 복무 11개월 째 여전히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11개월째 복무중이지만 진급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는 것. 지연 진급의 원인은 지드래곤의 잦은 휴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디스패치는 파악했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며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3사단 측은 육군 규정에 따라 주어진 휴가이므로 문제 소지가 없고, 진급 지연 이유는 개인적인 부분이므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지드래곤을 둘러싼 특혜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3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공정성 문제에 훼손이 가지 않도록 보다 관심을 갖겠다. (연예인이라고) 법규가 비정상적으로 적용되는 건 결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엄정하고 공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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