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량리 분양대전 3월 물건너 가나…HUG 분양보증 심의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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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김충범 기자
입력 2019-03-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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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단지 '롯데캐슬 SKY-L65', '한양수자인 192', '해링턴플레이스'

'롯데캐슬 SKY-L65' 기반공사가 한창인 청량리4구역 전경. [사진=동대문구 제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지연으로 건설사 봄 분양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에는 청량리역 아파트 공급대전이 4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은 현지에 모델하우스까지 준비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HUG 제동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 조성될 '롯데캐슬 SKY-L65', '한양수자인 192', '해링턴플레이스' 등 3곳이 분양보증 지연으로 3월 분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단지는 일찌감치 HUG와 분양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심의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올봄 서울 분양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집창촌이었던 청량리4구역에 들어서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대표적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4개 동에 아파트 1425가구와 오피스텔 528실, 백화점·호텔 등이 입주하는 42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으로 지어진다. 작년 3월부터 청약 소식이 전해졌지만 꼬박 1년이 지나도록 상품은 공개되지 않았다. 건물 예정부지는 여전히 기반 정리가 한창이다.

내부적으로 분양가를 확정하고 HUG와 논의까지 사실상 마쳤지만 최종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는 게 롯데건설 측 전언이다. HUG 관계자는 "롯데캐슬의 경우 분양가에 대해 조금 더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동부청과시장을 재개발하는 한양수자인 역시 HUG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상 59층, 4개 동에 총 1152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다. 현재 시행사가 HUG에 제출해야 할 서류를 보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6개 필지(청량리3구역)에 짓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마찬가지다.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주거복합(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단지다. 효성 측은 이르면 이달 29일 모델하우스를 연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도 HUG 심의 일정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HUG 관계자는 "롯데를 제외한 두 단지 가운데 '한양수자인 192'는 제출 서류가 아직 미비한 부분이 있다. 또 '해링턴플레이스'는 분양가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승인을 지연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3개 단지는 3.3㎡당 분양가를 2650만원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84㎡ 타입 분양가는 중간층을 기준으로 8억원 후반대로, 은행권으로부터 중도금 집단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평균 분양가를 전용면적 3.3㎡당 2600만원대로 정했다. HUG는 분양가를 주변지역에서 1년 내 분양했던 가격의 110% 이하에서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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