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 문화소개 영상으로 구독자 8만 명 모은 '시리TV' 유시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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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9-03-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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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유튜브 채널 (시리TV)]

한중관계의 개선과 중국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중국어에 대한 인기 또한 증가하게 되며 중국어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올리는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는 웹사이트인 ‘유튜브’에 중국과 중국어 관련 소개 영상들이 올리고 있는 '시리TV'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은 중국어를 공부하는 많은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구독자 8만 명을 확보했다. 인기몰이 중인 시리TV의 운영자와 만났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남동부에 있는 성인 후난성의 창더 출신인 유시리라고 합니다. 현재 시리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어와 중국의 문화 등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에서 시리TV라는 채널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영어를 공부하려고 검색하다가 유튜브에 영어와 관련된 좋은 영상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에 제 주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중국어가 어렵다고 자주 이야기를 했던 것이 떠올랐어요.

제가 중국인이잖아요. 중국어는 잘할 수 있으므로 유튜브를 하게 된다면 제 친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제 채널을 만들어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Q. 시리TV의 영상 하나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거쳐 가나요?

A: 제 영상은 중국어, 중국문화소개 이렇게 크게 둘로 나누어져 있어요. 우선, 중국어 부분에 대하여 말씀을 드릴게요. 저는 무작정 암기를 하는 공부법보다는 평소에 자주 들을 수 있고 자주 말하는 문장부터 먼저 외우는 방식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좋아해요.

그래서 중국에서 생활할 때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상황들을 위주로 촬영하고 있어요. 다음, 중국문화소개 같은 경우에는 제가 직접 중국여행을 다니면서 촬영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주제를 정한 후 촬영을 하러 갔었는데 뭔가 어색하고 재미도 없어 지금은 딱히 정해진 주제 없이 편하게 여행을 다니며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촬영한 영상 중 거의 절반 이상은 사용하지 않고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만한 부분이 생기면 돌아와서 편집을 시작해요. 보통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였거나 중국에서 많은 분이 꼭 알아야 할 꿀팁 혹은 주의해야 할 점 등이 제 영상의 주된 내용이 되는 것 같아요.

Q. 유튜브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바가 있나요?

A: 책으로 공부하고 접하는 중국어와 실제로 사용되는 중국어는 매우 달라요. 중국인들은 실제로 저렇게 말하지 않는데 책에는 다르게 적혀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전 실제로 중국인들이 평소 말하는 장면들을 찍어 더 실용적이고 쉽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Q. 유튜브 활동을 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극복을 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A. 전 악플이 가장 힘들었어요. 중국인분들은 저에게 한국과 한국인을 좋아한다고 욕을 하고, 한국인분들은 제가 중국의 발전된 모습만 보여드린다고 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이 심천인데 심천은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에 속해요.

영상으로 제가 평소에 자주 가는 곳들을 편하게 보여드렸는데 일부의 시청자분들이 나쁘게 말씀을 하셔서 좀 혼란스러웠어요.
“왜 농촌이나 낙후된 모습은 찍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기차를 타고 먼 곳까지 이런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가는 것도 힘들고, 이런 모습들을 꼭 촬영해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요.

중국의 농촌이나 발전하지 않은 곳들은 한국인분들이 잘 가시지도 않고 중국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별로 관심이 없을 거로 생각해서 지금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유튜브 활동 계획과 시리 님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전 올해 중국의 모든 대도시를 다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항저우에 머물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중국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부를 하실 수 있도록 직접 중국을 여행하며 중국의 리얼한 모습들을 영상에 담아 소개를 해드릴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라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가장 많이 보는 중국어 채널을 만들고 싶어요.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최민경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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