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하루 1분 경제상식 - '공허 노동(empty lab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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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3-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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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경제상식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입니다.

오늘은 '공허 노동(empty labo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공허 노동이란 업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서핑하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어슬렁거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스웨덴의 사회학자인 롤란드 폴센이 최초 정의한 개념으로, 그의 연구에 따르면 스웨덴 근로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가량을 개인 여가활동에 사용한다고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한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회사가 직장인 7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10명 중 8명이 달하는 80.6%가 '공허 노동'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공허 노동으로 보내는 시간은 1~2시간 미만이 31.9%로 제일 많았으며 30분~1시간 미만이 25.6%, 30분 미만이 18.5%, 2~3시간 미만이 14.5%로 나타났습니다.

롤란드 폴센은 학력 수준이 낮고 단순한 직종일수록 이런 공허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직접 감시하고 평가하기가 원활한 환경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빵을 굽거나 신발을 고치는 작업은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학력자 일수록 자기 업무에서 상당 부분 자율성을 누려 공허노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하루 1분 경제 상식, 오늘은 업무시간 중 딴짓을 하는 것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서핑하거나 특별한 목적 없이 어슬렁거리는 행위를 뜻하는 '공허 노동'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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