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동산 부자, 중국에 몰려 있다… “상위 10명 중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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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3-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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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부동산 부호,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지난해에 이어 1위 올라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사진=신화통신]

세계 부동산 시장에서 중국의 ‘큰손’ 역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부동산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중국인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연구소는 14일 ‘2019 후룬 세계부동산부호’ 보고서를 통해 1억 달러(약 1조12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는 지난 1월말 기준 239명이며 이중 108명이 중국인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인(26명) 보다 무려 4배이상 많은 수다. 중국과 미국의 뒤를 이어 영국(17명), 싱가포르(10명), 인도(9명), 호주(5명), 캐나다(5명), 러시아(5명), 일본(3명)이 명단에 올랐다.
 

‘2019 후룬 세계부동산부호’ [표=후룬연구소]

상위 10명의 부동산 부호 가운데서도 7명의 중국인의 이름을 볼 수 있었다. 이중 중국 최고 부동산 부호는 370억 달러를 보유한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쉬 회장의 자산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 방지를 위한 규제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10%가 줄었음에도 1위 규모에 해당됐다.

2위는 홍콩의 부동산 재벌인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중국 주택건설 기업을 이끌고 있는 양후이옌(楊惠姸)은 4위로 꼽혀 10위권 내 유일한 여성이 됐다.

중국에서 부동산 부호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홍콩, 선전, 베이징 순이었다. 각각 25명, 17명, 15명의 부동산 억만장자가 살고 있다고 후룬은 전했다.

후룬은 “중국 경제가 지난 30년간 고도로 성장하면서 곳곳에서 도시화 사업이 벌어져, 부동산 열풍이 불었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 부동산개발회사들이 성장하고, 부동산 억만장자가 출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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