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효율적 금융감독 체계 확립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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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3-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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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14일 "금년에는 금감원이 국가위험관리자로서 본연의 소임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효율적 금융감독·검사 체계 확립과 내부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코자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이 '201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했다.

윤 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부동산 경기위축 가능성 등 한국 금융을 둘러싼 제반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며 "금감원은 기본방향을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금융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선정하고 안정, 포용, 공정, 혁신을 4대 핵심기조로 삼아 2019년도 업무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금융부문 리스크요인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과 감독을 강화하고 실효성있는 검사·감독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가계 및 자영업자부채, 취약업종 기업부채, 대내외 금융환경 급변에 따른 금리와 환율 변동 등 금융부문 리스크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시건전성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고도화해 리스크요인별 영향을 조기에 인지해 대응하고, 금융사의 위기 단계별 비상계획을 개선해가겠다. 상시검사·부문검사·종합검사로 연계되는 실효성있는 검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포용 측면에서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전적 권익보호를 강화하고 소비자피해의 사후 구제 절차를 정비하겠다"며 "금융 관련 주요 분쟁에 적극 대응하고 분쟁조정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민원 처리 과정에서 파악된 불합리한 사안은 감독·검사 업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사들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윤 원장은 "증권범죄·회계부·금융사기 등에 단호히 대처해 금융산업과 시장에 대한 신뢰 구축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금융사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역량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원장은 "개인정보침해나 해킹 등 디지털리스크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고 감독인력의 전문성 제고와 ICT를 활용해 금융감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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