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조향인 "내가 공부 못해서 자식들은 잘 가르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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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3-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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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밝혀

조항인 씨가 자식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13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그냥 놀면 뭐혀' 3부로 꾸며진 가운데 충남 태안군 청산리 마을에 사는 조항인 할아버지와 오흥수 할머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향인씨는 "눈 속을 다니려면 짚으로 장화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눈 속을 다니는 신발은 장화식으로 만드니까 좋아. 눈 속을 뒤지고 다닌다고 '뒤지기 산'이다. 짚으로 만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국민학교 3년 다니고 집에서 일했다. 학교를 비가 많이 오면 걷기 힘드니까 못 가고 추우니까 못 갔다. 나는 가고 싶어도 어른들이 못가게 했다"고 말했다.

조향인씨는 "내가 공부를 못해서 자식들은 잘 가르치려고 했는데 아이들도 집이 어려운 걸 알고 대학교는 생각하지도 않고 실업 고등학교를 가더라"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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