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지단, 레알 마드리드 심폐소생 시킬까…솔라리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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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3-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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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지네딘 지단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추락한 팀을 다시 살릴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단 감독과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단이 새 사령탑에 오르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정식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던 샅이아고 솔라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5개월 만에 경질됐다. 솔라리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1년 6월까지였다.

지단 감독은 2016년 1월 레알 마드리드를 맡아 역대 감독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으나 지난해 5월 갑작스럽게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지단은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던 지단 감독은 현역 은퇴 후 2014년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군 감독으로 취임한 2015~2016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2017시즌에는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동시 석권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이 물러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직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결국 4연패를 노렸던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수모도 겪어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제 모리뉴 전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잉글랜드) 감독 등을 새 사령탑 후보로 올렸으나 결국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등 구단 수뇌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단의 마음을 돌렸다. 지단 감독은 몰락한 레알 마드리드를 살려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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