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승리 은퇴’ 깜짝 발표…네티즌 반응은 '여전히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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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3-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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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은퇴 "버닝썬 사건의 파장 고려한 결정"

  • -네티즌 "추가 조사 이뤄져야"

승리 은퇴에 대한 네티즌 반응[사진=온라인 캡처 ]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에 대한 조치다. 다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은퇴와 무관하게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약 유통에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이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만큼, 자숙 차원에서 결정한 조치라는 게 승리의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승리는 "지난 10여 년 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승리의 은퇴선언에도 네티즌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승리가 운영했던 버닝썬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들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은퇴를 곱게 보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버닝썬은 클럽과 경찰의 유착, 마약, 성폭행 등 수많은 문제가 산적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관련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승리가 성접대를 했다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승리 은퇴 소식이 알려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죄값은 치르고 은퇴해도 늦지 않는다!!!”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아직 모르는 듯”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줄이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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