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카톡 결제알림 확대…신한 이어 삼성·BC도 상반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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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3-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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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카드사들이 카카오톡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승인안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첫 도입한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와 BC카드도 상반기 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휴대폰 메시지 표준약관'을 오는 4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표준약관에는 결제 알림 내역을 기존 문자메시지(SMS)뿐 아니라 모바일 메시징, 즉 카카오톡 알림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존 카드사 약관에는 휴대폰을 이용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문자메시지만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여신금융협회가 전 카드사가 공통으로 자동결제 내역을 제공할 수 있도록 휴대폰 메시지 표준약관을 제정하면서 카카오톡 알림도 가능해졌다.

삼성카드는 시스템 점검 등의 과정을 진행한 후 최대한 표준약관 시행시기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BC카드도 상반기 내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 도입을 계획 중이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는 내부적으로 도입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월 휴대폰 메시지 표준약관을 시행하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0만 고객을 보유한 신한카드뿐 아니라 고객 수 1000만명에 달하는 삼성카드도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카드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에 따르면 알림톡을 이용한 기업은 기존 문자메시지 대비 약 7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카드사들이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 비용을 문자메시지보다 저렴하게 제공할지는 의문이다. 현재 서비스를 시행하거나 도입 예정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문자메시지와 동일한 수준으로 이용금액을 책정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 이용금액을 기존 문자메시지 이용금액과 동일한 200원으로 책정했다. 삼성카드는 문자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이용금액을 3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문자메시지 이용금액이 다른 카드사에 비해 약 100원 정도 낮아 손해임에도 불구하고 타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시행해왔다"며 "때문에 카카오톡 이용금액 200원은 높은 수준이 아니라 적정한 수준에서 책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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