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부실채권 18.2조원 … 1년새 3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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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기자
입력 2019-03-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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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8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 대비 3조원 감소한 수치다. 특히 기업여신의 부실채권이 전체비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전년말(1.19%)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2000억원이다. 전년말 대비 3조원(-14.1%) 감소한 모습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6조3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9.9%를 차지했다. 가계여신은 1조7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2000억원의 비중을 나타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9%로 전년말(93.7%) 대비 11.3%포인트 늘었다. 전분기말(110.1%) 대비로는 5.2%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8조6000억원으로 전년(17조2000억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1조6000억원으로 83.8%를 차지했으며, 전년(14조6000억원)대비 1조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2조2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1조6000억원이다. 전년 20조7000억원에 비해 9000억원이 늘었다. 이어 대손상각(6조8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5조8000억원), 매각(4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3조8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43%)은 전년말(1.76%)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10%)은 전년말(2.85%) 대비 0.74%포인트 감소했다. 또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1.05%)은 전년말(1.11%)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0.36%)은 전년말(0.3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3%)도 전년말(0.24%)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비율(0.17%)은 전년말(0.18%)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0.36%)은 전년말(0.38%)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0%)도 전년말(1.28%)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대비 0.22포인트 하락하면서 개선추세를 지속했다"며 "신규부실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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