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LG전자 사장 "올레드 TV 하드웨어 혁신 완성···매출 비중 2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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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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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LG TV 신제품 발표

  • 월페이퍼·롤러블로 하드웨어 혁신 주도

  • 2세대 알파9·인공지능 홈보드로 소프트웨어 혁신 더해

  • 롤러블·8K 올레드 TV 올 하반기 출시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올해 TV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올레드 TV의 하드웨어 혁신 1단계를 완성했다. 이제 소프트웨어 혁신을 더해 지속적인 만족을 제공하겠다."

6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종이 두께의 월페이퍼, 둘둘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이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을 주도해온 LG전자는, 올해 소프트웨어 혁신을 더한 신제품으로 '올레드 대세'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올레드 TV 비중 25%로
권 사장은 "올해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된 액정표시장치(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와 롤러블·8K 올레드 TV를 잇달아 선보이며 올레드 TV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 사장은 "2015년도 이후 올레드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전체 TV 판매 비중에서 올레드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이 올레드 TV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 하반기 롤러블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 권 사장은 "초기 한국,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롤러블 TV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가격은 유통업체들과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K 초대형 TV 시장에도 진입한다. 이미 이 시장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먼저 진출한 상태다. 권 사장은 "올해 하반기 8K 88형 올레드 TV와 8K 75형 LCD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라인업 확대에는 신중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8K TV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 줄 수 있느냐 하는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8K 콘텐츠 존재하는지, 지금 존재하는 콘텐츠를 기존 TV가 재생할 수 있는지를 보면 LG가 8K TV 출시에 신중한 이유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레드 이외에도 나노셀 기술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LCD 시장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세대 AI 프로세서···'인공지능 홈보드' 탑재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혁신도 지속한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2세대 프로세서는 LG전자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에, 백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학습·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것이다.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권 사장은 "1세대에서는 재생되고 있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하드웨어적 영상 중심으로 음질·화질을 개선했다면, 2세대는 수백만건 이상의 데이터가 미리 학습해 좀 더 빠르게 화질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또 "2세대는 웹OS,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에 이어 아마존, 애플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올해부터는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대형 TV 화면으로 LG전자의 각종 스마트 가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LG 씽큐(ThinQ)' AI 가전을 등록하기만 하면 TV에서도 홈보드 기능을 통해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OCF)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타사 제품도 등록이 가능하다.

LG전자는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췄다. 55형은 270만~310만원, 65형은 520만~890만원, 77형은 1200만~1800만원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부품업체인 LG디스플레이로부터 저가에 올레드 패널을 납품받아 판매가를 낮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올레드 TV 판가 운영은 LG디스플레이와는 무관한 이슈"라며 "우리의 영업 및 마케팅 전략에서 판가 운영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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