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냉동간편식 매출 2022년까지 두 배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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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3-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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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푸드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 출시···밥·면 主食시장 공략

롯데푸드 냉동간편식 쉐푸드 모델인 가수 에릭남이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가 소비자 밥상 공략에 본격 나선다. 피자와 안주류 등 기존 냉동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주식(主食)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3일 밥과 면류를 중심으로 한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쉐푸드는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이라는 의미를 가진 롯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다. 기존에는 냉장과 상온 위주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이번에 냉동 간편식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신제품 쉐푸드 냉동 간편식 제품 라인업은 총 9종이다. 덮밥류인 직화 소고기·김치 제육·직화 데리 치킨 등 3종과 면류 아라비아따·명란 오일·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등이다.

롯데푸드가 약 20년간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사업을 통해 쌓은 밥과 면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집결한 제품이다. 조리법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외부 셰프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덮밥과 파스타에 올라가는 소고기와 데리 치킨 등의 고기 토핑은 200℃ 이상의 직화 오븐에 구워내 기름을 빼고 담백함과 불 맛을 살렸다.

쉐푸드 냉동덮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취반기를 이용해 가마솥 직화 방식으로 밥을 지어 고슬고슬한 밥맛을 살렸다. 특히 취반 기술이나 영양, 사후 보관 등 밥에 대한 모든 것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밥 소믈리에’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밥맛을 구현했다. 밥을 지을 때부터 취반수에 닭 육수를 기본으로 조미해 덮밥소스와 어울리는 깊은 밥맛과 함께 탄력있는 식감을 구현했다.

쉐푸드 냉동면은 이탈리아산 듀럼밀 세몰리나로 만든 파스타 면을 사용했다. 소스와 토핑을 풍부하게 얹어 이탈리아 정통 파스타의 맛을 살렸다. 파스타면은 ‘알 덴테(Al dente)’ 단계의 익힘 정도일 때, 면 안쪽에 심이 있는 듯한 쫄깃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쉐푸드 냉동 덮밥과 냉동면 모두 ‘터널식 급속냉동(TQF, Tunnel Quick Frozen)’ 기술을 적용해 조리 직후의 모양과 맛을 고스란히 보존했다. 터널식 급속냉동은 영하 40℃ 이하의 초저온 터널 통과로 단시간 내에 식품을 동결하는 기술이다. 냉동 상태의 제품을 전자레인지에서 5분만 데우면 원래 형태대로 복원돼 방금 조리한 듯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 용기는 증기배출 방식을 적용해 윗면 비닐을 뜯지 않고,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다. 패키지가 조리 중에 자연스럽게 증기를 배출하며 수분 손실을 최소화해 음식을 촉촉하게 즐길 수 있다.

롯데푸드는 요리뿐만 아니라 간식까지 식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평택공장에 냉동 간편식 라인을 구축했다. 2020년까지 930억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냉동 설비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생산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약 2300억원이었던 HMR 매출은 2022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는 “이번 쉐푸드 냉동 간편식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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