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에 ‘광고’ 줄인다…3월 광고경기 통계 작성 이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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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2-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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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KAI 114.2 10년 만에 최저

  • 지상파‧라디오 광고 전달보다 감소 전망

코바코 표지석.[사진 = 아주경제DB]


올해 3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이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8일 발표한 3월 종합 KAI는 114.2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KAI는 2011년 정점(139.6)을 찍은 이후 매년 감소하다 지난해 3월(116.9) 처음으로 120선 아래로 떨어져 3월 기준 최저수준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더 낮아졌다.

통상 기업들은 매년 3‧5‧9월에 광고비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연말연초 예산 확정이 마무리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 5월은 행사가 많고, 9월은 7~8월 휴가 시즌에 집행되지 못한 광고비가 몰린다.

그런데 최근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업들이 예년보다 광고비 줄이기에 나선 모양새다.

올해 1월 KAI(97.6)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고, 2월 KAI(104.6)도 2014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KAI를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TV 97.8 △케이블TV 101.7 △종합편성TV 100.7 △라디오 95.4 △신문 101.5 △온라인-모바일 121.6으로 각각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교육 및 사회복지(82.4)’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상승이 전망된다. 이동통신 업계의 5G 홍보 기대감으로 ‘통신(166.7)’ 업종의 광고비 증액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100이 넘으면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곳이 많다는 뜻이다. 100 이하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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