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요크대에서 한국학 배운다…“민족주의 벗어나 글로벌 보편성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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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2-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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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학중앙연구원, 캐나다 요크대 한국학연구소 개소

  • 향후 5년간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캐나다 내 한인사회 교육 활동 증진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캐나다 요크대에 한국학연구소가 개소해 해외 한국학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요크대가 해외한국학 중핵대학육성사업지원금 115만불을 지원받아 향후 5년간 북미중동부의 한국학 연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한국을 세계로, 세계를 한국학으로(Korea in the World, the World in Korean Studies)’이다.

요크대 한국학연구소에서는 학부생부터 대학원 박사과정생에 이르기까지 한국학에 관련된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및 연구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박사후 펠로우쉽을 포함한 학위과정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학계뿐만 아니라 캐나다 내 한인사회도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사회 내 한국학 관련 연구와 교육 활동과도 연계된다.

5개년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지난 1일 한국학연구소(Korean Office for Research and Education) 개소식이 열렸다.

워크샵 형식으로 하루동안 진행된 이번 개소식에서는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세계 속의 한국학,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캐나다, 미국, 한국에서 활동하는 8명의 한국·아시아 전문가가 ‘오래된 문제, 새로운 아이디어(Old Problems and New Ideas)’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안 원장은 “한국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의라는 주관적 울타리에서 벗어나 글로벌 보편성을 넓히는 학문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요크대 한국학연구소가 이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근현대 한국의 역동적인 변화는 시공간적 파국을 극복한 문화적 역량에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적 특성이 동아시아 범주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관점에서 탐구해야 할 매력있고 흥미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론다 렌턴 요크대 총장은 “요크대 한국학연구소의 설립이 요크대와 한국간의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파트너쉽의 결실”이라며 “연구소를 통해 이뤄질 다양한 교육 및 학문연구활동이 한국학 내의 중대한 이슈를 다루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캐나다 내 다양한 커뮤니티와 지식을 공유하는 데 있어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프로젝트 사업단장인 박현옥 요크대 교수(사회학과)는 “한국학연구소가 남북한과 한인다이아스포라에 대한 연구를 선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프로젝트 부단장인 전미현 요크대 교수(외국어학과) 역시 “비판적 한국학과 한국-캐나다연구, 다문화적 교수법, 북한 연구, 저항과 변혁의 정치 등의 주제로 총 5개 팀 19명 교수들이 협력하는 만큼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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