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시대 대비 헝가리 공장에 5600억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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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2-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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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관계자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헝가리 배터리 공장에 56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전에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헝가리 공장에 5600억원가량의 추가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투자금 집행은 올해 초부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3600억원은 생산라인 증설 등 설비 분야에 투입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1800억원 수준의 자금 또한 조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을 비롯, 중국 시안과 헝가리 세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용 중이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은 4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5만대에 달한다.

헝가리는 유럽 완성차 업체 공장이 밀집해있는 전기차 산업의 요충지로, 삼성SDI는 현지에서 폭스바겐과 BMW 등 유럽 고객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현지에서의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 15%, 2030년 37.5%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외부 환경이 조성된 만큼, 배터리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관련 삼성SDI 관계자는 "유럽 전기차 시장 전망이 갈수록 밝아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유동성을 갖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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