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 지난해 매출액 146억유로…업황 불구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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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2-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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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3.4% 증가

  • -"수익성 높은 분야 투자 지속할 것"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본사. [사진=코베스트로 제공]


독일계 화학기업 코베스트로가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27일 코베스트로는 지난해 그룹실적이 146억유로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코어볼륨성장(Core Volume Growth)은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어볼륨성장이란 핵심 비즈니스 제품군에 대한 성장으로, 변동성이 큰 원재료비와 판매가격에 상관없이 회사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지표다.

코베스트로는 또한 수익 지표인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는 32억유로, 당기순이익은 18억유로를 기록했으며, 이 결과 주주에게 주당 2.4(전년도 2.2)유로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폴리우레탄 사업부는 코어볼륨 0.8% 증가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EBITDA는 전년대비 19.1% 감소한 17억6300만유로를 기록했다. 연간 판매량은 상승했지만, 지난해 4분기 경쟁심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폴리카보네이트 사업부의 코어볼륨은 3% 증가했다. 미국 시트 사업 매각으로 인한 수익금과 판매량 증가 및 마진 개선으로 인해 EBITDA는 10억3600만유로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코팅, 접착제, 특수원료 사업부의 핵심 판매량은 2.5% 증가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인해 EBITDA는 전년대비 4.5% 하락한 4억6400만유로를 기록했다.

코베스트로는 앞으로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늦어도 오는 2021년까지 연간 3억5000만 유로의 운영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 주로 디지털 솔루션 사용을 통해 비용절감이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코베스트로는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우레탄, 코팅, 페인트 및 접착제 원료, 반도체 및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 등 여러 광범위한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첨단 소재 전문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총 30개의 생산 기지를 갖고 있으며 약 1만680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한 기업에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신소재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 연구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폴리머 기술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속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경쟁 심화에 따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가 대표적이다. 그 예로 코베스트로는 미국 텍사스 주 베이타운(Baytown)에 15억유로를 투자해 MDI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고품질 특수필름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1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전 세계 4개 지역에 설비 및 물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마커스스텔만 코베스트로 대표는 "코베스트로의 첨단 제품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 남아있으며,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장 환경 속에서 우리의 첨단 제품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이 되어 줄 것"이라며 "지난해 중요한 전략적 이니셔티브(실행계획)를 시작했고 여기에는 평균 이상의 수요 잠재력과 효율성에 중점을 둔 특정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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