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골프장 식당 1위…‘삼성’ 제쳤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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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2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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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클럽하우스 점유율 25% 달해…레저문화사업부 신설 등 사업 확장세

2월20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CJ프레시웨이 레저 신메뉴 개발대회에서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왼쪽)와 금상을 수상한 오순일 솔트베이CC 셰프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가 골프장 식당(클럽하우스)위탁 운영 시장에서 단체급식시장 1위 회사인 삼성웰스토리를 제쳤다. 회원권 없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퍼블릭’이라 불리는 대중제 골프장 인기가 높아지면서, 식음(F&B) 서비스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2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골프장 클럽하우스 위탁운영 점유율은 전체의 25% 수준으로 1위다. 삼성웰스토리가 2위, 나머지 점유율은 골프장 식당 운영 전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위탁 운영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2000억원 규모다. 단체급식 시장에 비하면 작지만,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사업에 뛰어든 지 5년도 채 안된 후발주자로 1위를 탈환했다.

CJ프레시웨이의 모기업인 CJ그룹은 경기도 여주와 제주도에 총 36홀 규모의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을 운영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나인브릿지 골프클럽 2곳에는 식자재만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 골프장 위탁운영은 모두 자체영업을 통해 따냈다.

특히 일찌감치 골프장 사업 가능성에 주목하고 ‘레저문화사업부’를 신설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시흥 ‘솔트베이CC’, 가평 ‘프리스틴밸리GC’, ‘강남300cc’ 등을 위탁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CJ제일제당센터 조리아카데미에서 봄 시즌을 겨냥해 골프장 등 레저 사업장에서 선보일 신 메뉴 개발 경진대회도 개최했다. 대회에는 CJ프레시웨이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 소속 전문 조리장 20여 명이 참가해, 골프장 단품 식사와 일품요리 등으로 경쟁을 벌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여러 골프장 클럽하우스 위탁운영 후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아 지역 골프협회 측에서 다른 골프장에 우리를 추천하고 있다”며 “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라운딩 전후 또는 경기 도중 맛보는 요리와 식음 서비스 질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향후 클럽하우스 위탁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가 위탁 운영하는 대구 인터불고CC에서 선보이는 갈비구이 정식[사진=삼성웰스토리 제공]

이런 가운데 경쟁사인 삼성웰스토리도 봄을 맞아 클럽하우스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 삼성물산 리조트골프장 내에서 클럽하우스 요리 경연대회를 열 예정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위탁 운영하는 대표 골프장으로는 인천 소재 ‘오렌지듄스GC’ 등이 있다. 이외에도 모기업인 삼성그룹을 통해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받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17년 기준 국내 6곳 162홀 규모의 골프장을 갖고 있다. 부영 다음 두 번째로 보유 규모가 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조1783억원으로, 회원제 골프장 1조9596원을 앞질렀다. 골프장 개수도 대중제는 2007년에 104개에서 2017년 301개로 3배 가량 늘었다. 반면 회원제는 2014년 이후 단 한 곳도 늘지 않아, 골프의 대중화가 가속화 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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