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왕좌는 누가…전격 비교, 갤럭시폴드 vs 메이트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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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2-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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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 X' [사진=각 사 제공]

기나긴 워밍업을 끝내고 드디어 구원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폴더블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했고, 화웨이 또한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를 통해 '메이트 X'를 선보였습니다.

초기 스마트폰이 그랬듯 이제 갓 등장한 폴더블폰 또한 폼팩터가 정형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양사의 제품 또한 각각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 모습인데요. 장단점 또한 명확해 보입니다.

훗날 폴더블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은 어떤 제품일까요. 공개된 모습에 비춰 갤럭시폴드와 메이트 X를 네 가지 측면에서 비교해봤습니다.

◆디자인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 X'[사진=각 사 제공]

단순히 외관만 따질 때에는 메이트 X가 갤럭시폴드보다 낫다는 의견이 좀 더 많습니다. 펼쳤을 때 우측 상단에 노치 디자인이 적용된 갤럭시폴드에 비해, 풀 디스플레이를 자랑하는 메이트 X의 화면이 더 시원하게 보인다는 거죠.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왼쪽)와 화웨이 '메이트 X'[사진=각 사 제공]

접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깥 방향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 X의 경우,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와 비율의 풀디스플레이 화면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갤럭시폴드는 외부에 존재하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게 됩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이를 두고 "화면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작은 데다 몸체가 길고 좁아서 어색해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내구성
내구성에서는 갤럭시폴드가 메이트 X를 압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웃폴딩 방식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화면을 접었을 때 전후면 모두 스크린이 노출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기를 떨어뜨릴 때마다 액정은 물론 마음에도 굵직하게 금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반복적으로 접었다 펼치는 과정에서 화면이 우는 현상 또한 메이트 X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웃폴딩 방식이 인폴딩 방식에 비해 접히는 부분의 휘어지는 정도, 즉 곡률반경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휴대성 및 가격 경쟁력
휴대성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메이트 X는 화면을 접으면 6.6형, 펼치면 8형입니다. 접은 상태에서의 두께는 11㎜, 무게는 296g입니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접었을 때 4.6형, 폈을 때 7.3형이 됩니다. 두께와 무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메이트 X 시연 당시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타사 제품 두께는 17㎜"라고 언급한 점에 미뤄 17㎜ 수준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갤럭시폴드의 승리입니다. 4G 모델은 1980달러(약 220만원), 5G 모델은 230~240만원(전망)입니다. 반면 메이트 X는 2299유로(약 290만원)로 최대 70만원 가까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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