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아이폰 공급망 '싹쓸이'···보급형부터 폴더블까지 저력 과시

  • 애플 폴더블폰 패널 공급량 2000만 대로 증가···5월 양산 돌입

  • 아이폰 17e 패널도 사실상 전량 독점

애플의 아이폰 17e 제품 사진애플
애플의 아이폰 17e 제품 [사진=애플]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공급망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의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물량이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보급형 모델 아이폰 17e의 패널까지 싹쓸이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폴더블폰에 공급할 초동 패널 물량이 최대 2000만 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1300~15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한 예측 물량보다 약 20% 늘어난 규모다.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 시장 성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애플이 초기 물량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 패널 물량을 단독 공급사로 이르면 5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급망 진입을 노렸던 중국 BOE 등이 수율과 기술적 완성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전량을 수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1일부터 본격 출시된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 17e‘도 1순위 공급사(퍼스트 벤더)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애플은 생산 원가를 고려해 BOE의 배정을 확대하려 했으나 역시 품질 및 납 이슈로 삼성디스플레이에 최대 물량을 발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작인 아이폰16e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약 1000~1200만대, BOE가 8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6e에 이어 17e까지 수천만 대 물량을 안정적으로 가져오며 애플 내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된 셈이다.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에도 재정비 나섰다. 충남 아산공장 내 주요 라인을 아이폰 전용 및 폴더블 전용 라인으로 재편하며 하반기 양산 체제를 본격 준비하면서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플래그십 시리즈와 차세대 폴더블 패널의 병행 생산을 위해 설비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산 A3 라인에 구축 중인 애플 전용 라인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세대 8.6세대 OLED 라인 가동 준비에도 박차를 가해 애플의 막대한 주문량을 차질 없이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과 노트북으로 이어지는 애플의 차세대 IT 라인업 전체를 겨냥하고 있다. 아이폰 17e와 폴더블폰 대량 수주를 계기로 향후 '아이패드 OLED' 및 '맥북 OLED'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전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적 우위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보급형부터 최고급 폴더블까지 애플 공급망 전반을 장악하면서 양사 간의 'OLED 동맹'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