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취약계층과 시민 미디어참여를 위한 3대 미디어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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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2-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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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와 마을방송만들기·미디어페스티벌 개최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이충환)가 올 한해는 지역사회의 미디어 취약계층을 위한 ‘미디어 공감’프로젝트, 청년 창업·창직을 위한 스마트미디어 청년강사 양성, 시민의 미디어참여와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의 협력 사업에 센터의 역량을 집중한다.

▶ 미디어 취약계층 위한 ‘미디어 공감’프로젝트
미디어 ‘공감’ 프로젝트는 발달장애인과 노인, 학교 밖 청소년 및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군사접경지역 주민 등 미디어 활용에 취약한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미디어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 프로그램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다. 미디어 아트는 현대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사진, 영화, TV 등 대중에게 파급효과가 큰 미디어를 미술에 적용시킨 예술을 말하는데, ‘공감’프로젝트는 이 기법을 활용하여 미디어 취약계층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미디어의 속성과 활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는 미디어, 예술, 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구체적인 교육방법과 커리큘럼에 대해 논의하고, 하반기부터는 참여 대상을 모집하여 취약계층을 위한 미디어교육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드론촬영 등 스마트미디어 청년강사 양성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14년 개관이래 줄곧 스마트미디어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왔고, 몇 해 전부터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드론으로 여는 창창한 내일’과 ‘1인 콘텐츠 제작자 양성과정’프로그램이 있다. 지난해 드론교육에 참여한 7개 팀 중 3개 팀이 드론 조종 및 교관 자격증을 취득하고, 2개 팀은 드론촬영 관련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설립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는 스마트미디어와 청년 창업․창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양적인 성장을 일궈냈다면, 올해는 ‘스마트미디어 청년강사 양성 과정’ 을 통해 미디어 분야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미디어 청년강사 양성과정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협력하여 사업을 보다 구체화했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양성과정은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기초반과 심화반을 운영한다.

대학교가 개강하는 3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하고, 내달 말부터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방송 인프라와 장비 등을 이용해 스마트미디어 기초교육을 시작한다. 하반기에 운영되는 심화반은 스마트미디어 교수법을 익히고, 실제 교육 시연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 인천 연수구와 마을방송만들기·미디어페스티벌 추진
센터는 양성과정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수료생에게 강사 활동을 지원한다. 센터 내 드론실내스타디움과 상설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수료생은 센터 공식 강사풀에 등재된다.

센터는 인천 연수구와 함께하는 협력사업으로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마을방송팀’을 운영하고, 시민의 미디어참여 장(場)을 마련하는 ‘미디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주민마을방송팀은 지역의 마을 이야기를 미디어로 직접 기록하고, 영상 또는 라디오로 제작된 결과물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사라져가는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총 7개 팀으로 구성되는 주민마을방송팀은 4월부터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 교육을 듣고, 5월부터는 마을방송 제작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주민마을방송팀의 제작물은 향후 지역 방송사를 통해 편성 및 방영될 예정이다.

▲ 강화도·서해5도 등 도서지역 미디어교육 확대
올 11월 말경에는 지역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드론 및 1인 방송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미디어 체험존과 주민마을방송팀의 영상 상영회가 열리고, 미디어 역기능 예방과 영상제작을 위한 필수 저작권 특강도 진행된다.

군사접경지역과 서해5도 등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 지원 사업이 올해도 확대․지속된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마주하고 있는 인천 강화군을 대상으로 미디어 사업을 강화한다. 먼저 시청자가 직접 미디어 사업을 기획하고 제안해 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시청자미디어제안사업’을 통해 4개 미디어교육 사업을 강화도에서 진행하고, 마을방송 지원 사업으로 1개 마을에 미디어교육 및 방송 장비,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올해 도서지역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은 인천 옹진군 덕적도와 서해5도 중 최북단 도서인 백령도를 찾는다. 도서지역은 매년 한 곳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사업을 확대하여 두 차례 도서지역을 방문하여 미디어교육을 지원한다.

5월~7월 중으로 계획된 도서지역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은 1주일 간 섬 지역에 머무르며 집중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상영회를 함께 진행한다.

▲ 시민영상 아카이브 ‘인천’과 미디어지식봉사단‘스카우트’운영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시민이 기록하고 보존하는 사업, ‘시민영상 아카이브’가 올해도 계속된다. 지난해 ‘인천 고택(古宅)’에 이어 올해는 ‘해양 설화(說話)’를 주제로 인천의 바다에 얽힌 옛이야기를 시민이 직접 영상으로 담아낸다. 연출 및 제작 총괄에는 전철원 인천독립영화협회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의 중학생들이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를 찾아 미디어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크로마키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 밖에도 미디어 지식봉사단 ‘미디어스카우트’가 오는 28일 발대식을 갖고 센터 대내외 미디어봉사를 시작한다. 참여하는 봉사자는 공식적으로 봉사시간을 인정받는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은 “올 한해 센터 목표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미디어 공감’프로젝트, 지역사회 청년을 위한 스마트미디어 청년강사 양성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사업을 잘 수행해서 시민 누구나 미디어를 즐기고, 미디어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누구도 미디어 복지에 소외됨이 없도록 센터의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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