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제공' 황창규 KT회장 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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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2-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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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11억원 조성...일부 국회의원 99명에 쪼개기 후원

  • KT새노조 검찰 수사 촉구 "황창규 불법, 부당 경영 막아야"

지난달 16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T아현화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는 황창규 KT회장.[사진=이소라 기자]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를 받는 황창규 KT회장의 소환이 임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황창규 KT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황 회장은 전현직 국회의원 99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있다.

앞서 지난달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 등 KT 전·현직 임원 7명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11억여원을 조성, 이 가운데 4억3천790만원을 19·20대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99명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으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KT새노조는 황창규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관련 임원들의 2차 횡령 문제도 제기하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KT새노조는 "KT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 황창규 회장 측근 임원의 2차 횡령이 있었다"며 "황창규 회장은 이것을 방조하고 아무런 제재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KT새노조는 서울지방검찰청에 KT불법 정치자금 2차 횡령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며 일부 국회의원이 KT임원 명의의 정치후원금을 반환했으나, 이 과정에서 KT임원들이 '착복'했다는 게 진정서 요지다.
 
KT새노조는 "황창규 등의 불법하고 부당한 경영으로부터 KT를 보호하기 위해 (검찰 고발이)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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