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달집태우다 3명 부상…정월대보름 화재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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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2-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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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화성 물질에서 생긴 유증기로 폭발 추정돼…소방당국 매해 주의 당부

달집태우기 의식을 치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정월대보름도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19일) 오후 5시 44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이날 해수욕장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사고는 달집을 태우기 위해 불을 붙이는 순간 화염과 함께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모(45) 씨와 정모(45) 씨가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었고, 노인인 오모(62) 씨는 폭발 충격에 놀라 뒤로 넘어져 다쳤다.

부상자 중 2명은 행사 관계자이고 1명은 시민으로 조사됐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건강과 풍작을 비는 명절이다. 현재는 휴일이 정해져있지 않지만, 전국 곳곳에서는 풍습에 따라 부럼(견과류)깨기와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등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불을 태우는 의식은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등 관련 당국에서는 매해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화재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사고도 주최 측이 달집태우기를 위해 미리 뿌린 인화성 물질에서 생긴 유증기가 점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행사장에서 인화성 물질인 휘발유 통을 발견하고 행사주최 측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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