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시장 불확실성 커지지만 폴더블·5G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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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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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디스플레이협회 총회서 "차별화 기술 개발" 강조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올 들어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라인 가동이 더욱 늘어나며 업체 간 생산 규모 및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며 "선진국 성장 둔화, 무역보호 확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속에도 기회가 있다"며 "중국의 생산 규모 확대로 어려움이 크지만, 중소형 패널에서는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과 5G 확대로 더 많은 기회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디스플레이 코리아'의 위상을 지키고 미래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선 산업 내 모든 부분이 서로 협력해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고 창조적 인재를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력과 협력의 가치는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사장의 발언은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굴기를 본격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중국이 한국의 LCD 생산능력을 추월한 이후, 한·중간 생산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LCD 캐파는 지난해 8390만㎡에서 올해 8370만㎡으로 감소하는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 1억2020만㎡에서 올해 1억5450㎡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OLED 시장 또한 위태롭다. 글로벌 OLED의 수요 확대에 따라 중국은 기존 LCD 중심에서 OLED 육성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정부 보조금 또한 OLED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LCD 패널업체 BOE는 지난해 12월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 B12 건설에 들어갔다. 총 투자비는 7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이 중 충칭시가 2조5000억원, 은행 및 투자펀드가 3조2000억원을 부담했다. B12는 오는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만 BOE, 티안마 등 중국 업체 네 곳이 6세대 OLED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플렉시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이 따라올수록) 기술 개발을 잘 해야 한다"며 "시험 문제가 어렵게 나오더라도 성적은 자기가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혁신기반 구축 및 핵심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 허브화'라는 비전과 함께 7대 핵심전략 및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 글로벌 R&D 허브센터 구축․지원 △디스플레이 제조혁신 2025 추진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의 효율적 보호지원 △디스플레이산업 진흥․규제 혁신 지원 강화 △IMID 전시회․학술대회 단일화, 글로벌화 △국제협력사업 전략적 지원 △회원사간 협력·교류 활동 지원 등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세부사업계획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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