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7년 만에 ‘이글이글’…우승권 멀어져도 ‘강렬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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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2-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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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기록하며 ‘멀티 이글 라운드’를 달성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많은 비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우즈는 첫날 대회 시작도 못하고 둘째 날부터 강행군을 시작했다. 라운드가 계속 밀리는 탓에 우즈는 최종일 3라운드 남은 12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을 치러야 했다.

전날 2라운드 잔여 6개 홀과 3라운드 초반 7개 홀을 돌았던 우즈는 맹타를 휘둘렀다. 10번 홀부터 시작해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이글, 버디,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타를 줄였다. 최종일에도 1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189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3m 옆에 붙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전날 11번 홀(파5)에서도 비슷하게 이글을 잡은 우즈는 2012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약 7년 만에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기록하는 ‘멀티 이글 라운드’를 작성했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시점에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4라운드에 접어들자 체력적으로 힘겨운 기색을 드러냈다. 10번 홀부터 출발해 11번(파5), 14번, 16번(이상 파3)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후반에 보기만 3개를 더 추가해 4타를 잃어 1오버파 72타로 4라운드를 마감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우즈는 우승권과는 멀어졌으나 들쭉날쭉한 일정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이번 대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전 8시 55분 현재 J.B 홈스(미국)가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고, 12언더파 272타로 경기를 마친 김시우가 2개 홀을 남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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