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무역협상 연장 소식에 상승랠리 기대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19-02-17 18: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월 양회 앞두고 당국 부양책 기대감도 높아

[사진=EPA·연합뉴스]

이번주(2월18~22일) 중국 중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2월11~15일) 중국 증시는 춘제 효과와 무역협상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80일 만에 27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부진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주간 상승폭은 각각 2.45%, 5.75%에 달했다. 창업판 지수도 지난 한 주 6.81% 급등했다.

이번주 중국증시는 지난 15일 마무리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워싱턴 무역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하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고위급 협상을 마치고 “류허 중국 부총리와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며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도 “시진핑 중국 구석이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직접 만나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면서 “중국은 다음주 워싱턴협상에서 최종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협상 진전에 만족감을 표하고 “3월 1일 ‘휴전’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합의에 가까워지거나 합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관세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약속한 내용을 양해각서(MOU)에 담았다고도 전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휴전 시한 연장의 근정이자 명분이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이처럼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중국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온라인 경제매체 허쉰망(和訊網)은 17일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내달 3일로 예정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정협·전인대)에서 발표될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는 당분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달 말 중국 A주의 모건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편입 비중 확대 여부와 양회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