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여야 시민단체 총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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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2-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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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사태에 관해 김진태 측 즉답 피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5.18망언 여야4당 청년학생 공통규탄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난 8일 자유한국당 공청회에서 나온 5.18 폄훼 발언을 두고 여야 4당이 총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야 4당을 비롯한 각 시민단체는 지속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성토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3인에 관해 당 제명과 국회 퇴출을 주장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연일 이어나가고 있다.

1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회의에서는 5.18 폄훼 논란에 관해 수차례 언급이 나왔다.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해 홍영표 원내대표 김해영 의원 박광온 의원 박주민 의원 설훈 의원 등 거의 대부분 의원들이 관련 사안에 과해 강도 높은 징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해찬 당 대표는 5.18을 정치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죄를 받을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오후 3시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서 망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 143명 공동주최로 열린 '5·18 망언과 극우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의 사진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철거하길 주장했다.

김 씨는 페이스북에서 “그런(자유한국당) 수구·반동적인 집단 속에 개혁보수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그곳에 걸려있다는 자체가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빙탄지간”이라고 비판했다.

호남향우회 등 광주에 뿌리를 둔 지역단체들도 8일 이후 지속적으로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유공자 평가를 위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발언해 다시 한번 논란에 불을 지폈다. 5.18 유공자의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자신의 의견을 돌려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18 유공자 명단공개 요구에 관해 광주광역시는 홈페이지와 광주 518기념센터 뒤 벽면에 기록돼 있다고 받아 쳤다.

5.18과 관련한 최근 여러 논란에 관해 김진태 측은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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