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브렉시트 우려 속 "한·영 FTA 본격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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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2-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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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14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하며 대외 리스크 방지 및 해외경쟁력 확대 제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브렉시트 우려 속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브렉시트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통상 공백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국회 보고 등 국내절차를 완료한 뒤 한영 FTA를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미국 자동차 232조 조사, 영국 브렉시트 등 다양한 대외 리스크가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인 '노딜 브렉시트'가 전개될 경우, FTA를 체결한 국가 비율이 현행 70%에서 1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음달 말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EU와 통상협정을 맺은 역외 국가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 순위 5위인 영국의 불안정한 경제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 등 영향이 확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영 FTA 체결이 조속히 추진돼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홍 부총리는 또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검토보고서 발표와 관련, "보고서 제출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우리 입장을 지속해서 전달하고, 시나리오별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도 가입을 전제하지 않고 주요 회원국들과 비공식 예비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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