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경환 부사장, 41년 샘표 지킨 ‘간장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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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2-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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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만 66세로 별세…식품발전 이바지 공로 ‘총리 표상’도

오경환 샘표식품 부사장[사진=샘표식품 제공]


샘표식품은 오경환 부사장이 지난 13일 별세했다고 14일 밝혔다. 1952년생으로 향년 만 66세다. 오경환 부사장은 샘표 이천공장의 공장장으로 1978년에 입사해 올해로 41년째 샘표식품에서 근무했다. 2018년 12월 샘표식품 부사장에 취임했다.

한국의 전통 장(醬)과 발효에 몰두하며 업계 첫 조선간장 대량생산 등 끊임없이 우리 맛의 가치를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샘표식품에서 오 부사장은 40년 넘게 간장을 만들어왔다. 실제로 ‘간장 명인’이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오 부사장은 2000년 생산본부장에 취임한 후 햇수로만 20년째 샘표간장 생산을 총괄했다. 현재까지 장유 발전 연구회 회장, 경인지역 해썹(HACCP) 발전협의회 회장도 맡아왔다. 

또한 한국식품공업협회 식품안전 자문위원과 한국 장류 협동조합 자문위원, 한강유역 기업환경정책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오랜 기간 식품 안전 및 품질 개선 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공의 날' 국무총리 포상(2018년 3월), '식품위생의 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2006년 2월), '환경의 날' 환경부장관 표창(2004년 6월)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오경환 부사장은 늘 ‘중도에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한번에 되는 일은 없다며, 처음에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해 직원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샘표식품은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인 식품업계에서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하는 조용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218억6749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202억5829만원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56억4357만원으로 전년 동기 2632억4290만원 대비 4.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83억5789만원으로 전년 동기 115억5만원 대비 5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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