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최종현학술원의 주요 가치 중 하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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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2-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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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적 논의 진행하고, 인재 육성하는 과정에서도 '행복'은 주요 가치 중 하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한·미·중 3국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한영훈 기자 ]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학술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가 바로 ‘행복‘이다. 행복이 기반이 될 때, 이 같은 일들이 균형과 조화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는 단순 지적 유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한·미·중 3국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최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의 출범을 기념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행복이다.

다양한 지적 혁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행복이 기반이 돼야 시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통해 선대의 뜻을 효율적으로 이어받는 동시에, 양질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저의 선친이자 선대 회장이신 고 최종현 회장은 약 45년에 걸쳐 1000여명의 박사학위 소지자를 재단을 통해 배출했다”며 “이 과정은 인류 평화에 대한 비전이 있었고, 항상 균형과 평화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가 이 같은 일들을 실시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볼 때”라며 “평화를 위해서, 균형과 조화를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솔루션을 추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최종현학술원은 동북아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는 학술적인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외에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 혁신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인재 육성과 관련된 부분은 한국고등교육재단이 담당한다.

최 회장은 “이 같은 과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역동적인 지적 플랫폼을 마련해 한국과 동북아 지역의 비전 공유 및 아이디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글로벌 불확실성으로는 미·중 무역 갈등과 북·미 관계 등을 꼽았다.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계는 현재 많은 부침을 겪고 있다”며 “조만간 열린 제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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