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2023 중장기 비전’ 발표… 경영혁신 통해 매출 22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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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2-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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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그룹 중장기 비전 공시… "사업구조 개선해 주주가치 극대화"

한진그룹 빌딩[사진=한진칼 제공]



한진그룹이 전 그룹사의 혁신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매출을 22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와 함께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한진칼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진그룹 비전 2023’을 13일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및 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 2023년까지 그룹 매출 22조원으로

한진그룹은 먼저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8년 그룹 매출이 16조5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는 상황에서 연평균 6.2%의 성장을 다짐한 것이다. 한진그룹은 또 지난해 기준 6.1%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은 같은기간 10%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항공운송 부문에서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IT 및 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역량을 높여 주력 사업에 대한 지원 체제를 강화하고 강화하는 한편 각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대폭 높여나갈 예정이다.

◆ 주주 친화정책 확대… 50% 배당 검토‧송현동 부지 연내 매각

이와 함께 한진칼은 주주 친화정책을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배당 성향을 대폭 확대한다. 2018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배당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에 공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유휴자산에 대한 신속한 매각 및 사업구조 선진화를 추진한다.

먼저 3만6642㎡의 송현동 부지에 대해 올해 안에 매각을 추진한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연내 사업성 검토를 재실시해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 다만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사한 사업 내용을 갖고 있는 그룹 계열사간 합병도 검토, 추진키로 했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에도 착수한다. 먼저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하고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시스템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한진칼 및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한진칼의 경우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진칼에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하고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한다.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미 지난 해 8월부터 운영한 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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