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이래 지방세 '2조5천억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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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9-02-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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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기둔화로 납부액 감소... '부전-마산 복선전철'로 경영개선 기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전경.[사진=레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올해로 개장 14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그간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2조 5천억원의 지방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마로 발생한 매출액이 부산시·경상남도 지자체 재정 확충에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관련 세법에 따라 경마매출액의 14%(레저세 10%, 지방교육세4%)를 지방세로 납부하고 있다. 특히 렛츠런파크 부경은 지리적 특성으로 지방세를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정확히 반액씩 나누어 납부한다. 최근 5년간(2013~2017) 렛츠런파크는 연평균 2천억원의 지방세를 부산경남에 납부했다.

특히 2017년에는 부경경마 매출액에서 총 2,041억원의 지방세가 창출돼 약 1,020억원씩 부산시와 경남도 재정에 힘을 보탰다. 이는 부산시 지방세액의 2.4%, 경상남도 지방세액의 3.8%를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이다. 인구 680만여 명인 부산, 경남지역 지방세액의 3.0% 수준을 단일 공기업인 한국마사회 부경본부가 부담한 것이다.

그러나 2018년에는 제조업 불황 등 지역 경기둔화가 경마산업에 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렛츠런파크는 약 1,394억원을 부산시와 경상남도에 각각 697억씩 납부했다. 부경경마의 매출액과 입장인원이 전년대비(2017년) 약 2.5%, 7.5% 감소해 지방세 납부액이 연동돼 줄어든 것이다.

부경경마 관계자는 "교통 접근성 불편이라는 악조건에서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까지 겹쳐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2020년 가락IC 인근에 개설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신규고객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렛츠런파크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역명이 렛츠런파크(또는 경마공원)로 결정될수 있도록 올해 지자체, 지역주민과 다각도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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