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네이마르‧카바니 없어도…파리 생제르망, 16강서 맨유에 ‘굴욕패’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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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2-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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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 터뜨리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16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겼다.

PSG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맨유와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PSG는 후반 8분 프레스넬 킴펨베의 선제골과 15분 킬리안 음바페의 쐐기골로 맨유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승리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10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고, 안방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먼저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PSG는 핵심 공격수인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전혀 다르게 흘렀다. PSG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전반을 0-0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은 후반에 균형이 깨졌다. 맨유 출신 앙헬 디마리아의 발에서 두 골이 모두 생산됐다. 디마리아는 코너킥으로 킴펨베의 선제골을 만들었고, 이어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스루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반면 맨유는 졸전을 펼쳤다. 맨유의 폴 포그바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두 차례 받아 퇴장까지 당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맨유 홈 관중들은 디마리아를 향해 물병을 투척하는 등 경기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벽에 막혀 탈락했던 PSG는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맨유는 이날 패배로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16강 탈락의 악몽을 재현할 위기에 놓였다. 2차전에는 이날 퇴장을 당한 포그바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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