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총력...범군민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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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2-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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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내륙철도 6개 역사 중 경남 5개·경북은 김천역 1개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사진=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이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성주역사(驛舍)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성주군에 따르면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한다는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 구간 9개 시·군을 통과하는 연장 172.38km의 단선철도로서 총 사업비 4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김천시~합천역 구간은 65km로 고성~통영(14.8km), 통영~거제(12.8km) 보다 2배 이상 긴 노선이지만 성주역 역사 건립 계획이 없고, 성주군 통과 구간에는 신호장(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만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성주군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경제성 논리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타 면제를 한다는 취지와 명분에 맞지 않게, 6개 역사 중 경남이 5개인데 비해 경북에는 기점인 김천역 외에는 역(驛)이 없어 경북지역에 추가 역사 설치를 통해 지역 간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를 통해 실질적 교통복지가 실행되고 새로운 지역 개발과 관광산업 수요를 충족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주군은 성주역사 유치를 위한 대응팀(T/F팀)을 구성해 유치전략을 수립·추진하고, 기관·사회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공동추진위원회 구성과 사회단체협의회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 성주역사 추진 범군민 서명운동, 의회 성주역사 유치결의문 채택, 성주역사 유치 홍보활동 등을 성주역사 유치 시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부처(국토교통부) 및 국회를 방문해 성주역사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하고, 경북도와 인근의 고령군과도 긴밀히 협력해 경북도민의 힘을 모아 경북 서부권역의 성장 잠재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성주군청 소회의실에서는 성주군수와 성주군의회 의장, 성주군사회단체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주군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성주군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성주군지회 등 18개 사회단체에서 20여명의 임원이 참석했으며, 각 단체에서는 역사 유치활동에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군민 모두가 힘을 합해 기필코 역사를 유치하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였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5만 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사드로 조각난 민심을 하나로 묶고, 지역경제 발전을 이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해 살기 좋은 성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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