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1월 수주량 중국에 밀려 2위… 발주 증가세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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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2-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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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NG선 등 한국 주력 선종 가격 상승세는 지속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월 수주 실적에서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4만CGT(78척)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 조선소의 수주량은 58만CGT(12척)로 108만CGT(12척)를 기록한 중국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조선 수주 3위 국가인 일본은 20만CGT(4척)를 수주하며 크루즈선 3척을 수주한 이탈리아(24만CGT)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올해 1월 발주량은 전년 동월 358만CGT에 비해 40% 감소했으며, 지난해 월 평균 발주량 248만CGT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발주 가뭄이 심각했던 2016년 1월(135만CGT), 2017년 1월(118만CGT)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글로벌 발주가 줄어들며 지난 1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작년 12월 말 대비 168만CGT 감소한 7959만CGT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890만CGT), 한국(2161만CGT), 일본(1369만CGT) 순이다.

발주는 줄어들었지만 선가는 유지됐다. 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0포인트로 작년 12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 유조선(VLCC)은 작년 12월보다 50만 달러 상승한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LNG선도 100만 달러 상승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12월과 가격 변동 없이 1억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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