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민지영 "나이 40살에 임신했지만 유산, 매일 울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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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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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밝혀

[사진=MBN 방송화면 캡쳐]



민지영이 유산 후 심정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여보 나한테 반말하지 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민지영은 "내가 결혼하고 아픔을 겪었다. 나이 40살에 결혼해서 아기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유산이 될수도 있다기에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일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다. 제가 지키지 못해서 유산이 됐다. 그때 온 세상이 까맣고 아무것도 들리는 게 없었다. 다 제 잘못 같고 동굴 속으로 숨었다"고 덧붙였다.

민지영은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었지만 남편도 같이 상처를 받은 존재였다. 남편이 퇴근 후 눈이 마주치면 둘이 같이 울다 잠들었다. 친정어머니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전화를 하면 엄마는 더 울었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또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데 시아버지께 전화가 왔다. 너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전화를 하시더라. 어머니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라. 어머님이 저를 위로해주고 싶으셨던 거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께서 먼저 마음을 열어주시고 다가와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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