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성폭행 동영상 실체는? 여성에 마약 먹이고 촬영 루머 확산…버닝썬 "VIP룸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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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2-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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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최근까지 대표로 있었던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버닝썬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여성에게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하는 것을 촬영했다는 소문도 나온다.

이 영상과 관련해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확인 결과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버닝썬 한 직원은 노컷뉴스에 "버닝썬 클럽 룸 화장실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를 맺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한 달 전쯤에 유포됐다"며 "영상에는 여성의 눈이 풀리고 맥이 빠진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버닝썬은 VIP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영상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 측은 "실제 버닝썬에서 촬영된 영상이 맞는지,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마약이나 성폭력 등 동영상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도 전반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버닝썬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김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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