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자영업자, 건강 관심 높지만 스트레스는 술로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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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2-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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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20·30대 자영업자는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은 보험 고객 1000만명, 카드사 2300만명 통계, 자영업자·직장인 카페 글 150만건, 심층 인터뷰 300명 등의 자료를 토대로 6일 이같이 분석했다.

자영업자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는 일이 직장인보다 잦았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카페의 글을 분석한 결과다.

소주·맥주, 혼술 등 '한잔'과 관련된 단어가 언급된 비율이 자영업자는 15.4%, 직장인은 9.4%로 나타났다. 이런 단어를 '스트레스'와 함께 언급한 비율도 자영업자는 5.8%로 직장인(1.7%)보다 높았다.

20·30세대 자영업자의 간 관련 질병이 직장인보다 더 많이 발생한 점도 이와 관련 있다.

20·30대 자영업자의 관심사는 건강관리(28.0%)와 재무관리(27.0%)가 비슷한 비중을 보이는 반면, 직장인은 재무관리(32.0%)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건강관리는 23.0%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직장인보다 건강 식품 구매에 두 배 이상의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통계에서 나타난 소비패턴을 보면 인삼 등 건강식품 구매에 쓴 돈이 자영업자는 연간 38만9000원, 직장인은 1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통계에서 자영업자는 직장인보다 입원 대비 통원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을 1회 한 경우 자영업자는 1.5회, 직장인은 1.8회 통원했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고 오래 쉬기 힘들어 자영업자보다 통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입원했을 때의 보험금 지급액은 자영업자가 173만원으로 직장인(140만원)보다 많았다. 한화생명은 "자영업자는 한 번 병원을 가면 치료가 길어지거나 질병의 정도가 악화한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자영업자(28.3%)가 직장인(14.5%)의 약 2배에 달했다. 자영업자는 연금보다 예·적금과 주식 등을 선호하는 반면, 직장인은 연금을 활용하는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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