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동남아 노림수’ 정부, 신남방 중심 해외진출 지원에 2000억 투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창범 기자
입력 2019-02-06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기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정상순방 활용 소비재시장 공략

  • 온라인 수출지원 예산만 422억, 전년대비 2배… 단계적지원 방침

[중기부 간판.]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노림수에 맞춰, 정부도 신남방 중심의 해외진출 지원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국내 중소기업들은 올해 해외 수출에서 동남아를 1순위로 꼽았고, 정부는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신남방 국가 중심으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온라인 수출지원 예산을 크게 확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도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8개 사업에 총 1929억원을 지원하는 대상, 선정규모, 일정 등을 6일 통합 공고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치의 중소기업 수출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전체 물량(지원기업수)의 60% 이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원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출역량이 뛰어난 수출 강소·선도기업군 중심으로 예산의 10~20%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동남아 중심의 신남방 국가 지역에 지원 초점을 맞춘다. 올해 있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정상순방 등을 활용한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소비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 지속률을 높이기 위해 신규 수출시장의 인증 획득에 대해 우선 지원한다. 수출국가수가 1개 증가할 경우 수출지속 가능성은 1.7%p, 신규 품목은 0.7%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온라인 수출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2018년 177억원에서 올해 422억원으로 2배 이상 높였다. 온라인수출 초보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자사 쇼핑몰을 보유한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온라인수출 전문기업을 통한 간접수출을, 2단계로 글로벌 쇼핑몰에 직접 입점‧판매를, 3단계로 자사 글로벌 쇼핑몰을 통한 수출이란 단계적 전략을 구성했다.

한류 영향이 커지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화장품 등 소비재와 생활용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류 마케팅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지원분야를 K-CON, MAMA 등 공연중심에서 예능·드라마, e-스포츠 등으로 확대하고 MCN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정책고객의 편의 도모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바우처와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운영방식도 개선한다. 수출바우처는 4개 사업을 1개로 통합하고, 스타트업 바우처를 신규 도입해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무협, 중진공, 코트라 등 수출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보다 내실 있게 구축, 수출지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수출환경변화에 대비,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내수·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상담 및 해외시장정보 제공 등 밀착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