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보수 줄인 감사·이사 새로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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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1-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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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행동주의 사모펀드로 불리는 KCGI가 한진칼 측에 지금보다 보수를 줄인 감사와 사외이사를 새로 뽑자고 제안했다.

31일 KCGI 이런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한진칼에 보냈다 밝혔다.

주주제안서를 보면 KCGI는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를 감사로 제안했다. 만약 감사를 감사위원회로 대체할 경우 조재호·김영민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윤종호 감사와 조현덕·김종준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KCGI 측은 "지배주주와 현 경영진의 사적 이익 추구 활동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감사 1인뿐 아니라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 2인을 새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는 기존 석태수 대표가 아닌 1명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회사 이사의 보수 한도 총액도 지난해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일 것을 권했다. 계열회사 임원을 겸임하면 보수 한도는 5억원으로 제한된다.

그간 고액 보수를 받아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2017년 말 기준 한진칼에서 보수로 총 26억5830만원을 받았다.

KCGI 측은 "현재 회사의 신용등급은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국내 주요 그룹 지주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보수한도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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