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경수 구속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판결”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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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9-01-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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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노영민 실장으로부터 판결 소식 보고받고 침묵

[연합뉴스]




청와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판결"이라며 “최종 판결까지 차분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판결이 나온 뒤 노영민 실장이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다. 대통령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야권이 문 대통령의 사전인지 여부, 지난 대선 정당성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연초부터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의 구속까지 더해지며 국정동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 추세가 한층 가속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도 흘러나온다.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다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무산, 김현철 전 경제보좌관의 설화로 인한 사퇴,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해외이주를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 공세 등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청와대는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정당성 논란' 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 역시 평소의 페이스대로 정책 행보를 소화하며 경제·민생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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