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해외 생산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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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9-0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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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일진머티리얼즈 일렉포일 공장 준공식에서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일진그룹)]


일진그룹은 2차전지 핵심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가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일렉포일(Elecfoil) 양산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진행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사라왁주(州) 쿠칭의 사마자야 자유무역지구에 위치해 있다.

이날은 허진규 회장과 허재명 사장, 주재환 대표, 양점식 말레이시아 법인 대표를 비롯해 아방 조하리(Abang Zohari) 사라왁 주지사, 아왕 텐가(Awang Tengah) 부주지사 등 현지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을 신설했다. 공장에서는 연간 1만톤의 2차전지 배터리용 일렉포일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생산 능력은 연간 2만2000톤에서 3만2000톤으로 늘어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총 6만톤(약 8000억원)에 달하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해외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허진규 회장은 “수익을 창출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며 “말레이시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일렉포일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이다. 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스마트폰 배터리 1대에 사용하는 일렉포일은 4g정도지만 전기차 배터리에는 15kg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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