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주민진 "전명규, 스케이트 날 집으로 피날 때까지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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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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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 밝혀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주민진(36)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현역 시절 목격한 전명규(56) 대한빙상경기연맹 전 부회장의 폭력에 대해 증언했다.

22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얼음왕국의 추악한 비밀' 편에서는 폭행이 만연한 빙상계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주민진은 대표팀 시절 6년 중 5년을 당시 전명규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다며, 그때도 폭행이 일상다반사 였다고 주장했다.

주민진은 "경기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주로 손이나 발을 많이 썼다"며 "여자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머리채를 잡고 머리카락이 빠질때 까지 흔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케이트 날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날 집이 있는데 그걸로 머리를 맞았다. 피가 날 때까지 폭행했다"고 덧붙였디.

폭행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주민진은 "부모님께서는 폭행 사실을 전혀 모르고 계셨다. 선수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절대 말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고 그러면 저희는 그냥 당연히 그런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전 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이자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여준형도 "여자 선수들은 맞는 동안 많이 우니까 물을 먹여가면서 때린다. 탈진할까 봐"라고 증언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빙상계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폭행에 분노했다. 폭력에 피해자로 가혹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선수들에 대한 위로도 더해졌다.

네티즌들은 "이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이번 기회에 빙상게의 악의 축을 제거하자" "빙상계의 악마다" "폭력을 왜하는지 알 수가 없다" "꼭 처벌 받아라"등 강력 처벌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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