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영·이정희 '투트랙 경영' 삼광글라스, 글라스락 해외 수주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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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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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27만개·유럽 80만개·호주 10만개 수주 계약 체결

  • 연이은 수주 성과 발표…실적 악화 극복 기대감↑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왼쪽)과 이정희 삼광글라스 사장 [사진=삼광글라스 제공]


삼광글라스가 최근 연이은 글라스락 해외 수주 성과를 발표하며 실적 악화를 극복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오너경영에서 극심한 사업 부진을 겪었던 삼광글라스가 이복영·이정희 공동대표 체제로 변신하면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광글라스는 새해 첫 수주 성과로 중국에 밀폐용기 글라스락 27만개 납품 계약을 맺었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유아용 유리 식기 외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찬따로 캡따로'도 2만개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기존 수출 제품도 물량이 증가했지만 신제품을 수주한 것은 수출 품목과 판로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광글라스는 중국 시장에서 80만개 가량을 판매했다. 신규 수주 건이 27만개에 달해 삼광글라스 측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11월에도 독일계 대형 할인 유통채널 알디에 글라스락 90만개를 납품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유럽 8개국 매장에 80만개, 호주 전 지역에 신규 입점하며 10만개를 납품하며 올해 상반기에 매장 판매를 앞두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병, 캔사업과 글라스락 유리식기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글라스락 부문은 지난해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때문에 소비심리가 부진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영업 인력을 충원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3월 전문경영인 이정희 사장이 취임하며 이복영 회장-이정희 사장의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을 맡고 있다.

이정희 사장은 삼광글라스 내부 살림을 주로 챙기고 있으며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은 이복영 회장과 공동으로 논의해 결정하고 있다. 이복영 회장은 이테크 건설의 수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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