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원 모어댄, '2018 한국 사회적기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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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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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회적 가치 창출 통해 '성장' 부문 수상

  • - "유럽 시장 진출로 매출 40억 달성 목표"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패션 위크 중 개최된 'NEONYT 패션쇼'에서 한 모델이 모어댄의 ‘컨티뉴 백팩’을 메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일자리 창출과 사회 혁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2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날 사회적기업 모어댄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소셜캠퍼스온에서 열린 '2018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한국 사회적기업상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선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2017년 제정된 상으로 사단법인 신나는조합이 주관하고,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이날 시상식은 △일자리 창출 △사회혁신 △성장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모어댄은 이 중 성장 가능성이 높고, 일자리와 혁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수여하는 성장 부문에서 수상했다. 일자리창출과 사회혁신 부문에서는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와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이 각각 수상했다.

모어댄은 완성차 제조 과정에서 남은 자투리 가죽,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지갑 등 패션잡화 제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모어댄이 통상 가방 한 개를 제작하면 1642ℓ의 물이 절약되고, 일주일 동안 매립폐기물이 5t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어댄은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업이 확대되면서 경력단절 여성, 북한이탈주민 등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창업 초기 6명에서 시작해 현재는 사회적 취약계층 20여명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일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적,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에 더해, 모어댄은 지난 15일 독일 베를린 패션 위크 중 열린 'NEONYT 패션쇼' 런웨이에 서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한 이번 패션쇼에서 모어댄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컨티뉴'(CONTINEW)는 디자인과 유용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향후 모어댄은 서울 교외에 시민들이 제품 생산과정을 보며, 직접 제작에 참여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업사이클링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패션, 윤리적 패션에 대한 소비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는 유럽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모어댄의 가치는 혁신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기업가치의 성장에 있다"며 "이번 수상은 제품 품질이나 디자인뿐 아니라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6년 9000만원, 2017년 3억, 지난해 10억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추진, 매출 4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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